[蒼霞哀歌] 태풍이 지나가고 - 호남기행
#파란노을 #마이산 #칡꽃 #참새 #마이산탑사 #사라진폭포 #능소화 #더덕구이 #명옥헌 #배롱나무 #죽녹원 #대나무 #노무현
여행이야기를 했더니 지인이 마이산을 가고 싶다고 하셔서 동행을 했다. 물어보지는 안았지만 인터넷에 올라온 마이산탑사의 폭포 사진을 보신 것이 아닌가 싶었다. 비가 그친 후라서 폭포는 없었다. 절벽의 능소화에 눈이 갔고, 내년에 능소화 꽃이 피면 와보고 싶지만 너무 멀어서 실제로 길을 나서지는 않을 것 같다. 사람들을 탑이라고 읽고 나는 돌무더기라 읽고, 사람들은 염원이라고 말하고 나는탐욕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가고 싶었던 명옥헌까지 가 보았는데 꽃은 지고, 사람은 많고, 물은 탁했다. 세량지를 가 볼 것을 하는 후회가 되었다. 내년에는 명옥헌에 욕심내지 않고, 하목정과 종학정에 만족하기로 했다.
지인이 소개해주고 싶다고 간 죽녹원도 눈이 시원해서 좋았다. 역시 멀어서 겨울 아홉산숲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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