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蒼霞哀歌] 갈등 - 범어사 계명암
[蒼霞哀歌] 갈등 - 범어사 계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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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범어사 등꽃도 경주 오류리 등꽃도 촬영하지 못했다. 행사나 이벤트에 약간 휩쓸린 점도 있었고, 참석하지 못한 출사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던 것 같다.
일말의 기대감도 있었고, 촬영해 보지 못한 범어사 전경을 찍어보기 위해 계명암을 찾았다. 땀 흘리는 일을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ㅋ)하는 점 때문에 새벽4시에 일어나서도 망설이다가 8시에 출발했다. 결국 계명암에서는 적당한 포인트를 찾을 수 없었고, 출근 시간 때문에 서둘러 하산을 했다. 결국 계명봉을 올라야 전경을 볼 수 있나는 것만 확인했다. 혹시나 했던 등꽃은 모두 지고 초록빛만 넘실거렸다.
땀 흘리는 일을 '시작'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땀 흘리는 '것'은 좋아한다는 것을 재삼 확인할 수 있었다. 주지봉을 넘어야할 것 같다. 하지만 계명봉 등반은 생각이 없다. 갈등이다.
갈등(葛藤) 즉 칡과 등나무는 다른 나무나 식물을 감아서 자랄 때 등나무는 시계방향(우익), 칡은 반시계 방향(좌익)으로 감고 오르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목표나 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적대시하거나 충돌함. 또는 그런 상태를 말할 때 칡과 등나무같다는 뜻에서 생겨난 말이 갈등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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