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蒼霞哀歌 400] 화포천에 내리는 비는 -2
[蒼霞哀歌 400] 화포천에 내리는 비는 -2
#파란노을 #낙동강 #김해 #화포천 #비 #양강사 #봉화산 #쑥부쟁이 #구절초 #벌개미취 #봉하마을
오랜만에 화포천을 가 보았다. 비가 왔다. 전문가들은 우중출사를 좋아하지 않지만 나는 좋아한다. '다름'이 있기 때문이다.
도강하는 고라니와 숨바꼭질하는 물닭은 어름어름하다가 찍지 못하였다. 비가 내리는 풀섶을 돌아다녔더니 방수된다던 운동화가 질척거렸다. 다음에는 장화와 우비 바지를 준비해야할 것 같다.
이번에는 지방문화재인 갈대집 양강사는 건더뛰고 봉화산 습지를 가 보았다. 화포천은 습지형 강이지만 봉화산에는 산지형 습지가 있다. 학문적으로는 가치가 있겠지만, 사진을 찍거나 여행지로서는 좀 무리가 있는 것 같기는 하다. 그래도 다양한 풀꽃과 동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새벽에 시작한 길이 어느 듯 점심 시간이 되었다. 전화가 와서 봉하마을에서 지인들이 식사를 한다고 해서 좀 서둘러 사진을 찍었다. 내게는 사람보다는 산천이 더 변한 것 같아서 아쉬었다. 물론 지인들은 사람이 우째 변화냐고 성토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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