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霞歌] C29N89 경주 오류리 등나무 & 진덕왕릉
[蒼霞哀歌] C29N89 경주 오류리 등나무 & 진덕왕릉
등꽃이 하나 둘 피어서 기대를 하고 갔더니 아직 만개 전이다. 우선은 아침으로 범어사 등나무 점검을 착실히 해야겠다.
시간이 남아서 진덕왕릉을 찾아갔다. 역사의 격변기를 살았고, 삼국통일-평가가 엇갈리지만-의 기초를 마련했던 왕이었지만 현재는 묘역도 외진 곳이고, 사람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고, 선덕이나 김춘추, 김유신에 가려져 버린 현실이 자못 비감했다.
시간대나 찾는 지역이 특이해서 다른 나그네를 잘 만나지 못하는 편인데 한문을 공부하는 학생들과의 조우는 약간 당혹스러웠고, 평소하던 짓(ㅋ)을 하지 못하고 내려왔다. 왕과의 독대(ㅋ)는 다음에.....ㅎㅎ
왕릉으로 오르는 길 양측을 등나무가 우점을 하고 있어서 동시에 만개를 하면 멋있을 것 같다. 왕의 치맛자락 장식이라고나 할까....
신라 마지막 히든카드였지만, 진골들에게 비장의 카드 최치원이 거부당gks 후 김부식에게 신라 멸망의 원흉으로 난도질 당한 진성왕릉도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다.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진성왕 - 최치원의 마지막 승부가 성공했었다면 하는 소설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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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나무-->등나무-->전나무-->소나무-->또 등나무...왜 나무만 찻아다니나요
2015.05.06 21:23
'나무만'은 아닙니다.
1. 기본적으로 자연(나무, 풀, 곤충)을 좋아합니다.
2. 오래된 것하고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3. 아름다운 것 좋아합니다. 여인포함..ㅎㅎ
4. 詩 좋아합니다.
5. 그래서 천연기념물, 사액서원, 문학관 기행을 합니다.
6. 어디가던지 작은 풀과 나무와 돌들과 만납니다.
7. 천연기념물 중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만나기 제일 쉬운 것이 나무입니다. 봉순이(황새)도 못 만났죠.
8. 일몰, 일출, 야경 촬영도 자주 다닙니다. 운해 촬영을 위해 산에 몇 일 머물 수는 있지만 등산은 좀 별로입니다.ㅎㅎ
9. 된다면 인물사진도 찍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여인이면 더 좋고... 다만 누드 사진은 살 떨려서 못할 것 같고, 큰 관심은 없습니다.ㅋㅋㅋㅋ
2015.05.06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