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25 00:13

[蒼霞哀歌 358] 허무의 이름은 미련이었다

조회 (5,648) 공감 (0) 비공감 (0)

[蒼霞哀歌 358] 허무의 이름은 미련이었다

#파란노을 #봉하마을 #노무현 #생일 #농군정호 #배롱나무 #봉화대 #사자바위

백일홍

먼지같은 삶
그 위대한 탑은
바람에 닿자
허무로 부서지더라.

도색화같은 붉은 꽃
욕정 앞에 한 칸씩 무너질 때
빠알간 눈의 여인들은
이십팔타종이 끝나도록
법당 앞을 서성이고
사내들는 담배만 피워 물었다.

너는 벌써
구름속의 노을을 유혹하여
저렇게 음란하였구나.
피고지고 피고지고
여름을 덥게 하였구나.


전체사진 29매 감상하기

http://m.blog.naver.com/misorane/220770218827












댓글

  • 이 글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