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27 16:08

[蒼霞哀歌] 이미 늦었더라 / 함안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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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蒼霞哀歌] 이미 늦었더라 / 함안 해바라기

#파란노을 #함안 #강주마을 #해바라기

여차저차한 사정으로 한 주가 늦어진 방문이었다. 해바라기는 대부분 지고, 해바라기씨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그래도 좋았다. 꽃이 없어도 내 눈은 아름다움을 볼 수 있기에 다행이었고, 카메라에 포착할 능력이 부족함이 한이었다.

강주마을에서

햇비 퍼붓는 그 사잇길
타박타박 걸으며
아침이슬을 흥얼거렸다.

문득 귀가 없는 사내가 서 있었다.
내가 황톳길에 물고기를 그리자
그는 소용돌이치는 해바라기를 그렸다.
그가 해바라기 밭으로 물들고
태양은 묘지위에 붉게 붉게 붉게

가벼웠던 흥얼거림은
태양에 녹아 늘어진 테이프처럼
늘어지고 늘어지다 휘돌다가
타는 목마름으로에서 끝났다.
목마름에 미쳐서 그 괴물을
오두막에 쑤셔넣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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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blog.naver.com/misorane/220772358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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