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08 22:06

[蒼霞哀歌] 백암산 백양사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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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蒼霞哀歌] 백암산 백양사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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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어둠을 필요하듯이 가을은 침묵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어쩌면 가을은 무서워서 흔적만 남겨놓고 이미 가 버린 것은 아닐까...

산사의 가을은 마음이 부요한 손길들이 쓸고 버려서, 연못 가장 자리에 오글오글 모여 있었다.

가을을 만져 본 이가 있을까? 가을의 신열을 느껴 본 이가 있을까?

나는 여기 카메라를 들고 무엇을 고정하고 있는가? 누구를 박제하고 있는가?

다행히 이제 물에 젖은 가랑잎은 솔잎보고 바스락거리지 말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쉬! 가을이 아주 가 버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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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misorane/220856809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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