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蒼霞哀歌] 달아마을 일몰 기행
[蒼霞哀歌] 달아마을 일몰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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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번민을 가득안고, 준비없이 떠난 여행이었다. 생각이 많다보니 실수가 많았다. 마이비카드가 안되는 것을 알았지만 우연히 본 블로그 기사만 믿고, 잔돈을 준비하지 않아서 무임승차를 하게 되었다.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들린 가게 아주머니는 14만원을 결재해 버리고, 취소도 할 줄을 모른다고 하셨다. 덤으로 구입한 저녁은 길에서 흘려버렸고, 삼각대가 넘어져서 카메라는 중경상을 당했다.
돌아오는 버스 기사는 거스럼돈을 주지 않았지만 무임승차를 생각하고 그냥 내렸다. 부산행 버스는 완행이라 마산을 경유하는 바람에 1시간이 더 소요가 되었다.
번민을 떨치고자 떠난 여행이었지만, 그냥 안고 돌아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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