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6 17:44

[蒼霞哀歌] 다대포 하얀 소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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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蒼霞哀歌] 다대포 하얀 소녀 이야기
#파란노을 #다대포 #그림자의그림자 #김영원 #다대포항 #몰운대 #일몰 #원드스핑

새벽 일출 출사는 쉬고, 다대포 일몰 출사를 가 보았다. 가장 궁금했던 것 중에 하나, 다대포항 나무 선착장을 확인했다. 상판이 치워지고 없었다. 아유는 안전제일일 것이다. 참 안전한 나라이다.

선착장을  철거한다는 문서를 본 기억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 같다. 매디슨 무슨 다리를 부러워만 했지 우리는 작은 것 하나 지키지 못한 것  같다. 독살이나 죽방렴과 나무 선착장이 사라지면 우리는 목조 선착장을 보기 위해 오스트레일리아 핑거 선착장(Finger  Wharf) 을 찾아야 할 것이다. wonderful wonderful wonderful

일몰 출사를 가면서 일목각도 확인하지 않고, 물때도 확인하지 않고, 감만 믿었다가 높고 높은 몰운대를 기어올라갔다가 군사훈련한다고 쫒겨내려왔다.

김영원작가의 그림자의 그림자(홀로서다)를 나의 아니마로 상정하고 타임랩스를 진행했다. 키 큰 하얀 소녀는 나를 대신해 노을을 향하여 울어주었다. 어둠 속으로 스러질때까지...

날씨가  추웠고, 바람이 세차서 해가 지고  수 백의 나그네와 수 십의 사진사들은 쓸물처럼 사라졌다. 소녀와 독대하기를 기대했으나  사랑하기에 급한 연인들과 멀리서 온 가족들 때문에 꿈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다소 심심하여 나도 내 사진 속으로 걸어들어가서  작가를 확인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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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aver.me/GkuSOs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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