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0 19:33

[蒼霞哀歌] 그 먼 나라에는

조회 (6,566) 공감 (0) 비공감 (0)

[蒼霞哀歌] 그 먼 나라에는

#파란노을 #김해 #기독공원묘원 #무척산 #생림

부원역 앞 롯데마트 옆 아이스퀘어몰 그늘에서 굵은모래마을행 버스 승객들이 덜덜 떨고 있다. 나는 부원역 2층 대합실 양지 바른 곳에서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자본주의의 민낯을 보고 있다고 느낀다.

생철  못가서 생림 상사촌, 하사촌을 지날 때면 철암 지나 태백의 상사미리와 하사미리가 생각난다. 이곳 무척산에도 기도원이 있고,  태백에도 예수원이 있다. 둘 다 불가근 불가원이다. 예수원은 너무 멀어서 그렇고, 이곳은 그 먼나라이기 때문이고, 기도원은 무척  높은 곳에 있어서 심리적 장벽이 높다.

안면이 있거나 인사를 나누었을 분들과 눈 인사만 나누었다. 아마 기억하는 추억은 그 먼나라에 많을 것 같다. 그 먼나라도 봄일까? 그 먼 나라에서 내려오니 탄핵 소식이 뜬다.

데이터 사용량이 한도를 초과하니 요금제를 변경하라는 문자가 자꾸 와서 그냥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변경하고 있다. 가능하면 WiFi만 켜고 다니려고 한다. 좀 불편하기는 하다. 하지만, 나라가 망할 정도는 아니다.

조화판매상에게 카드되냐고 물으니 외상하고 가란다. 아마 가을에나 올 것  같은데 참 여유가 있다. 찾아보니 종이 돈이 몇 장 있다.

다시  자본주의의 나라로 돌아오는 길은 졸음이 많이 몰려왔다. 환승한 경전철에서 졸았지만 지하철 환승은 차질없이 할 수 있었다.  냉비칼을 한 그릇 먹도 돌아왔다. 몸에 해코지 한 것 같다. 갈 길이 멀다. 그 나라도 참 멀다. 지치지 말아야 한다. 무게와  질량의 차이를 생각하면서 냉수를 마셨다. 집이다.



http://naver.me/xZ2Z5ne3



IMG_0165.JPG

 

IMG_0174.JPG

 

IMG_0182.JPG

 

IMG_0191.JPG

 

IMG_0195.JPG

 

IMG_0198.JPG





 

댓글

  • 이 글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