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2 14:43

[蒼霞哀歌] 벚꽃, 꽃을 기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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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蒼霞哀歌] 벚꽃, 꽃을 기르다

#파란노을 #벚꽃 #배화학교 #청각장애 #직박구리 #동박새 #뱁새

나는 벚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그렇다.

굳이  분석을 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미도 별로이다. 또한 같은 계절에 피는 다른 꽃에 비하여 개인적인  느낌이 맑지 못하다. 복숭아꽃이 수채화라면 벚꽃은 유화 느낌이다. 당연히 난 수채화가 좋다. 왜? 그냥! 분석 중에서 제일  논리적인 것이 수피가 너무 어둡고 더럽다는 것이다. 반대로 수피가 맑아서 좋은 꽃이 배롱나무 꽃이다. 모과도 그래서 더 좋다.  일본 이야기는 안중에 없다.

배화학교이다. 배꽃을 생각했는데 培花학교이다. 청각 장애인들을 한 명의 사회인으로  길러낸다는 의미인 것 같다. 그래서 이곳 벚꽃이  빨리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다른 벚꽃보다 맑다는 느낌이 좋았다. 수피는 역시  눈에 거슬렸지만... 참고로 벚꽃은 樱花라고 한다. 그렇다. 앵도나무 꽃이다. 벚꽃은 별로이지만 앵도는 좋다. 버찌는 별로이지만  앵두는 좋다.

동박새는 역시 예뻤지만 렌즈가 좋지 못하여 그 모습을 올곧이 촬영하지는 못하였다. 동박새와 먹이 경쟁을  하면서 우위를 점하는 것 때문에 동박새를 찍기 원하는 사진사들에게 갖은 미움과 욕설을 듣는 직박구리를 변호하고 싶었다.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저들은 돌아가서 블로그에 자연예찬을 주절거리고, 새끼 새들에게 본드질을 한 잔인한 사진사들에 대한 기사에  대하여 성토할 것 같다. 어쩌면 배화학교 아이들이 맞이하는 세상이 직박구리가 격는 세상 같을 것 같았다. 뱁새도 몇 마리  보였지만 촬영은 실패했다. 뱁새도 환영받지는 못하는 것 같았다. 오로지 DBE 동박이.... 동박새로 불러주기나  하지.....^^;;;

내년에도 벚꽃은 별로일 것 같지만 이곳은 다시 오고 싶다. 그때는 장비가 좀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 누님댁이 지척인데 그냥와서 죄송했다. 망미시장을 가 보고 싶었지만 누님댁 근처를 지나야  해서..............^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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