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6 20:16

[蒼霞哀歌] 물만골에서 미망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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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蒼霞哀歌] 물만골에서 미망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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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산을 가고 싶었으니 비바람이 심해서 물만골까지가 가 보았다.

물만골에  대한 기억은 그렇게 밝은 것만은 아니다. 중고 시절  가끔 양동국민학교에서 축구를 하고, 매주 주일 아침에 부일여중(당시  부산여대 기숙사 옆)에서 농구를 했고, 산타 행사를 물만골에서 많이 했다. 지금도 가난과 관련없는 삶은 아니지만, 직접 수해주민인  적도 있었고, 온정(ㅋ)의 손길이 답지하기도 했다. 사실 난 고맙지는 않았다. 수행의연금과 관련한 심리적인 충격 내지 자존감  몰락의 경험 때문에 철이 든 후 적선이나 기부를 자발적으로 한 기억이 없다.

사실 『가난 포르노』라는 말도 있지만  가난의 상업화에 대한 내 생각은 정리되지 못한 혼란한 상태라 좀 부담이 되었다. 같은 이유로 몇 달전부터 감천문화마을 방문을  망설이고 있다. 사실상 지금은 가해자인 경우가 많지만, 심리적으로는 피해자의 감정이입이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 그래서 더  망설여진다. 결론은 없다. 나에게는 정답은 없다. 그냥 미망 속에 머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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