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4 22:33

[蒼霞哀歌 378] 봉하에서 길을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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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蒼霞哀歌 378] 봉하에서 길을 잃다

#파란노을 #봉하마을 #8주기 #노무현 #문재인 #노건호 #권양숙 #사사세 #사람들 #죽음

항상 감정 과잉을 걱정한다. 늘 차가워질려고 노력하고 감정이 과잉된 곳을 피하려고 노력 중이다. 추모 행사도 몇 년째 참석하지 않았다. 준비에는 참여했기 때문에 참여한 것으로 아시는 분들이 많다.

봉하 들판은 길을 내고, 복토를 한다고 난리북새통이다.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는 느낌이다. 그 북새통에 주차할 곳이 많아졌다고 희희낙낙인 분들도 있다. 황톳바람에 육두문자를 남발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보기  싫은 분도 있고, 반가운 얼굴도 있고, 미안한 분도 있고, 데면데면 무안한 얼굴도 있어서 대부분 피해 다녔다. 이미 감정은  상처가 나서 의욕을 잃고, 카메라 들 힘도 없었다. 마음은 벌써 삼밭골이나 내원사 계곡 쯤에 가 있었다.

봉하 다녀와서 2일째 마음의 몸살 중이다. 사나흘 더 가야할 것 같다. 입술을 깨 물고 몇 장의 사진을 정리했다. 새롭게 상처가 벌어진다. 내년에는 복권 당첨 + 년차 내서 외쿡에 있고 싶다.

기본적으로  타인의 기쁨이나 슬픔에 공감하고 싶지 않다. 너무나 싶게 상처입는 내 감정이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개인주의가  좋고, 이기주의자가 되고 싶다. 아니면 튼튼한 감정을 가지고 싶다. 피도 눈물도 없는 철가면이 필요한 것 같다. 어디서도 길을  잃지 않는....

* 사진 속의 모두가 반가운 얼굴은 아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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