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1 09:30

[蒼霞哀歌] 양산 소노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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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蒼霞哀歌] 양산 소노마을

소노서원(小魯書院) :
1835년(헌종 2)에 건립한 것으로 임진왜란 때 공이  많은 충신 정호인(鄭好仁), 정호의(鄭好義) 형제의 우국충정의 얼을 길이 새기고자 향중유림의 공의로서 양위(兩位)를 배향하기 위해  서원을 짓고 매년 가을에 향사하고 있다. 1929년에 동래정씨문중에 의해 복원되었다. 그 후 상의사(尙義祠)와 강당이 풍우에  퇴색되어 1985년 유림에서 사우를 중건하고 강당을 확장, 중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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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계사(蘇溪祠)
양산시 상북면 소토리에 있는 조선 후기 경주안씨 사당인 소계사의 모습이다. 본래 만성재가 있던 곳으로, 현재 만성재는 훼손되어 사라지고 소계사가 위치해 있다.

조선  태종 때의 유학자인 安夢得과 그의 아들 戒山 安宇, 恥庵 安宙, 匡廬 安宅. 을 主享하였고, 임란 공신인 龜庵 安瑾, 安琇,  主簿 安信命, 僉使 安以命, 梅竹軒, 安信命을 배향하였다. 조선 정조 7년(1783)에 경주 안씨 문중에서 창건, 고종  병인년(1886)에 중건되었다. 고종 병인년(1866)에 중건, 고종 무진(1868)에 철향 된 뒤 서당으로 바뀌었다가,  1950년에 고을의 士論에 의하여 전학후묘의 형태로 재건하였다.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소토리 667
-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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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소토리 #소노마을 #산막공단 #율리마을 #소노서원 #소계사 #소계서원 #동래정씨 #경주안씨

골목투어를  좋아한다. 유명한 관광지는 그것이 역사이던 전설이던 설화이던 이미 정형화 되어서 내 상상력을 자극할 요소가 적다.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 골목투어를 하게 되면 웬만큼 공부를 하지 않으면 몇 가지 행정적인 정보 외에는 모두가 내 상상력의 영역이다. 그것이  즐겁다.

버스를 잘못 내려서 보게 된 이정표를 토대로 소노마을 초입의 소계사와 마을 뒷편의 소노서원을 찾았다.

마을은  율리마을과 함께 행정적으로 소토리에 속해 있고, 근처에 산막공단이 있어서 좀 삭막한 분위기였다. 퇴락한 시골마을과 도시의 재건축  마을 느낌이 좀 났다. 그 유명한 동래정씨 집성촌 같은데 좀 이상했다. 이것저것 상상력이 촉발되었다.

소노서원은  하마정의 화지사/화지공원 생각이 많이 났다. 화지공원은 천연기념물 배롱나무가 유명하고 소노서원은 홍살문이 눈에 들어왔다. 물론  사람이 통행할 수 없었다. 서원 앞의 소노저수지가 사각형이어서 천원지방의 세계관이 반영된 연못이라고 상상하니 전국적으로 아주 큰  서원 연못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계사는 절이 아니라 사당이다. 소계사가 있는 솔밭이 참 좋아보였는데 산막공단에  옥죄여 죽어가는 형국이어서 답답해 보였다. 사견이지만 소노서원보다 위치가 좋은 것은 조금 더 일찍 창건되면서 취한 선점효과가  아닌가 싶었다. 그래도 마을 이름은 소노마을이다.

소노, 소토, 율리 마을과 소노서원과 소계사 모두 지명 유래가  복잡해서 따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소노서원보다 소노마을이 먼저인 것 같기는 하지만 역순인 것 같은 느낌도 좀 들었다. 소노서원은  '소'산과 '노'산 형제를 배향한 서원이다. 한자는 다르지만 소계사도 소자를 사용한다.

이정표가 대부분 거석으로 된  것이 동래정씨의 위세를 보여주는 것 같다. 소노사도 공사 중인 것으로 보아 두 사당의 경쟁이 기대된다. 위치 상으로는 아무래도  소노사가 유리하다. 솔밭을 잘 정리하면 작은 공원이나 산책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소노서원의 이정표나 안내문은 관광객보다는  내빈용으로 보였다.

소노마을 정자 주위에는 오백년 정도된 거목/고목은 없지만 여러 수종 고목들이 있어서 그늘이 지루하지 않고 품이 넓었다. 모과나무 2그루는 특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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