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5 14:32

[蒼霞哀歌] 03 정읍 무성서원 - 전라기행

조회 (6,539) 공감 (0) 비공감 (0)

[蒼霞哀歌] 03 정읍 무성서원 - 전라기행

종 목 : 사적  제166호
명 칭 : 정읍 무성서원 (井邑 武城書院)
분 류 : 유적건조물 / 교육문화/ 교육기관/ 서원
수량/면적 : 8,015㎡
지정(등록)일 : 1968.12.19
소 재 지 : 전북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 500번지 무성리 500번지
시 대 :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 무성서원
관리자(관리단체) : 정읍시
신라후기의 학자였던 최치원(857∼?)과 조선 중종(재위 1506∼1544)때 관리였던 신잠(申潛)을 모시고 제사지내는 서원으로, 교육기능과 제사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다.

원래는  태산서원이라 하던 것을 숙종 22년(1696)에 임금으로 부터 이름을 받아 무성서원이라 하게 되었다. 앞에는 공부하는 공간을  두고, 뒤에는 제사 지내는 사당을 배치한 전학후묘의 형식이다. 현재 남아있는 건물은 사당, 현가루, 동·서재, 비각, 명륜당 등이  있다.

사당은 앞면 3칸·옆면 3칸의 규모로 성종 15년(1484)에 세웠고, 문루인 현가루는 앞면 3칸·옆면 2칸의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강당인 명륜당은 앞면 2칸·옆면 2칸의 팔작지붕 집이다.

이곳에는 성종 17년(1486) 이후의 봉심안, 강안, 심원록, 원규 등의 귀중한 서원자료가 보존되어 있으며, 조선 후기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남아있던 47개 서원 중 하나이다.

※(무성서원 → 정읍 무성서원)으로 명칭변경 되었습니다.(2011.07.28 고시)

- 문화재청
================================

#파란노을 #무성서원 #원촌마을 #정읍 #칠보면 #불우헌 #정극인 #최치원 #태인고현향약 #정순왕후

원촌마을  입구에서 거대한 안내판을 보고 무성서원까지 가는 동안 아득한 절망감 비슷한 것을 느꼈다. 한 마을에 제각이 6개, 절이 3개,  정자가 5개나 있었던 것 같다. 무선 기념비가 그렇게 많은 것인지 철학박사 한 분하고 문학박사 한 분이 비석 만들기 대결을 하는 것  같았다. 정자 차양에는 차양 기증가 이름이 또렸이 새겨져 있었고, 옆 마을에는 마을 회관에 엠프 기증한 것을 기념하는 비석까지  있었다. 현대적으로 모던하다고 해야할 마을회관을 보면서 그냥 그렇게 물들었구나 싶었다. 조상들은 몰라도 원촌마을은 마케팅과 PR에  일찍 눈을 뜬 것 같았다.

겸손한 기둥, 차분한 건물배치, 검박한 건물들과 소박한 대문... 고을 유지의 집이 전쟁  중에도 침탐을 당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이해가 되었다. 가난한 자를 배려했다는 낮은 굴뚝 이야기는 과학적 신뢰도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런 마음 가짐을 마음 한 켠에는 가졌었을 것이라는 것이 건물 곳곳에 묻어 있었다. 천원지방의 연못은 없었다. 초창기  서원이라서 없는 것인지 확인할 수는 없었다.

불망비에 대한 내 생각은 바뀌지 않았지만, 좀 수모(ㅋ)를 당하는 타지역  불망비에 비해 서원 입구에 서 있는 불망비 들은 다소 이채로웠다. 타지역에 비하여 단촐한 건물들이 마음에 들었는데 뭔가 복원을  한다고 해서 마음이 무거웠다. 제발 비석만은 세우지 말았으면 싶다.

농협이 농촌을 사기쳐서 부자된 흔적도 발견할 수 있었고, 태인고현향약 발상지도 방문해 보았는데 기념비 옆에 있는 폐가의 문에 새겨진 삼감오륜이 눈에 밟혔다. 향약도 삼강오륜도 옛이야기로 읽었다.

서원은 감동이었지만 마을은 뜨악했고, 퇴락한 과거는 지워지고 있었고, 서원 앞을 지나는 고속철도의 속도만큼 잊혀져 가는 것들에 대한 생각에 발걸음이 무거웠다. 마로니에 긴 그림자가 발에 밟혀부셔졌다.


http://naver.me/xM92jKDg

IMG_2380.JPG

 

IMG_2382.JPG

 

IMG_2385.JPG

 

IMG_2390.JPG

 

IMG_2391.JPG

 

IMG_2403.JPG

 

IMG_2410.JPG

 

IMG_2413.JPG

 

IMG_2418.JPG

 

IMG_2420.JPG

 

IMG_2426.JPG

 

IMG_2431.JPG


 

댓글

  • 이 글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