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蒼霞哀歌] 천마산로 산책
[蒼霞哀歌] 천마산로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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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아쉬움을 털어내기도 힘든 새벽
초량 고관지나 천마산로를 오르는 버스도 힘겹다
간밤의 악몽에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여우같은 마누라와
침묵하는 토끼같은 딸이 있었다.
봉래산은 안개 속에 모습을 감추고
불로초는 해풍에 흔들리고 있다.
천마산로는 서구 아미동의 비석마을부터 남부민동 알리시오초등학교까지 연결된 산복도로이다. 천마산의 5부 능선에 있는 도로로 전망이 좋고, 비슷한 높이로 산책하기 좋다.
4부 능선의 해맞이로가 차량통행에 많이 이용되기 때문에 천마산로는 통행 차량이 많지 않아서 주거지 주차장으로 이용되는 정도로 등산을 싫어하는 나에게는 안성맞춤이다. 7부 능선에는 천마산 조각공원과 산책로가 따로 조성되어 있다.
왼쪽으로는 민주공원, 용두산공원, 영도대교와 북항대교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영도 봉래산과 남항대교가 보인다. 아쉽게도 송도해수욕장과 스카이워크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걸어갈 수는 있다.
산책보다는 봉래산에 해무가 걸친 풍경을 담고 싶어서 왔는데 안개가 심해서 전설의 봉래산은 보이지를 않는다.
동호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