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31 21:31

[蒼霞哀歌] 경주 양동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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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蒼霞哀歌] 경주 양동마을

 

#파란노을 #양동마을 #전통마을 #양반마을 #기와집 #초가집 #댕견 #가을 #단풍 #은행나무 #생강나무 #단풍나무 #화장실 #느티나무 #우물 #쑥부쟁이 #산국 #과꽃 #민들레

정보화마을  그 단어에 수가 틀렸던 것 같다. 내가 컴퓨터로 밥 먹고 살았지만 정보화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문화를 이야기할 때 수직적  문화와 수평적 문화가 있다고 한다. 수평적인 것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니지만 우선 기분은 띠껍다.

문화의 초기 전파  과정에서 수직적인 것이 빠르다. 물론 반발도 심할 수 있다. 수평적인 전파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반발이 덜하고 더 폭넓게 향유할  수도 있다. 종교 같은 것을 반발이 심하기 때문에 - 다른 필요 때문이기도 하지만 - 수직적인 과정을 많이 거치기도 한다.

하여간  내 눈에는 컴퓨터(정보) 문화는 다분히 수직적이다. 다른 어떤 문화보다도 향유하는 층이 두껍고 많지만 내 눈에는 수직적이다.  단적으로 컴퓨터로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된 사람과 문자만 와도 안전부절인 아버지는 다분히 수직적이다. 많은 것을 향유하기도 전에  지나간 것도 많다. 이미 HTML4는 옛 이야기이다.

그런 띠꺼운 시선으로 보면 양동마을은 양반마을이다. 기와집이  200여 호, 초가집이 190여 호라고 하지만 초가집이 1천여 호가 되어도 양반마을인 것이다. 다만 구릉지나 언덕에 집을 짓다보니  마을 안 초가집은 솔거노비들이 거주했을 것이고, 외거노비들은 근처 마을에 살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만들어진 민속마을이 아니라는  것은 집집마다 있는 아담한 통시가 증명하고 있었다.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돌아보지 못한 것과 해설을 듣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또한 석양의 마을 풍경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아침 풍경도 괜찮을 것 같다. 양동마을도 다른 곳과는 온도차가  있지만 빈집이 많고, 장사만 하는 집도 있는 것 같았다. 그 대안이 입장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만 필자는 요금을  내지는 않았다. 팁은 안강택시를 타세요.ㅎㅎ

촬영에 여유가 없어서 마을을 다 돌아보지 못했고, 가져간 필터를 사용해보지 못했다. 필터는 핑크뮬리에 사용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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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non 760D EF-S 18~200mm

http://naver.me/xp0zzf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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