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4 09:44

[蒼霞哀歌] 함양 남계서원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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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목 : 사적 제499호
명 칭 : 함양 남계서원 (咸陽 灆溪書院)
분 류 : 유적건조물 / 교육문화/ 교육기관/ 서원
수량/면적 : 41,218㎡
지정(등록)일 : 2009.05.26
소 재 지 : 경남 함양군 수동면 남계서원길 8-11, 일원 (원평리)
시 대 :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
관리자(관리단체) : 함양군
정여창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지방민의 유학교육을 위하여 조선 명종 7년(1552)에 지었다.

명종  21년(1566)에 나라에서 ‘남계’라는 사액을 내려 공인과 경제적 지원을 받게 되었다. 정유재란(1597)으로 불타 없어진  것을 선조 36년(1603)에 나촌으로 옮겨 지었다가, 광해군 4년(1612) 옛 터인 지금의 위치에 다시 지었다. 숙종 때  강익과 정온을 더하여 모셨다. 따로 사당을 짓고 유호인과 정홍서를 모셨다가, 고종 5년(1868)에 이는 훼철되었다. 앞쪽 낮은  곳에는 공부하는 강학공간을 두었고 뒤쪽 높은 곳에는 사당을 두어 제향공간을 이룬 전학후문에 배치를 하였다.

누문인  봉수루를 들어서면 강당인 명륜당이 있고, 그 앞쪽 양 옆으로 유생들의 생활공간인 양정재와 보인재가 있다. 재 앞에 각각 연못과  애련헌·영매헌이 있다. 내삼문 안쪽으로 사당이 있어 위패가 모셔져 있다. 이 밖에 전사청과 고직사·묘정비각 등이 있으며, 서원  입구에는 홍살문과 하마비(下馬碑)가 있다.

지금은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제사의 기능만 남아있으며, 『어정오경백편』·『고려사』 등의 책을 소장하고 있다.

정여창을 모신 서원은 전국적으로 9곳에 이르며, 그중 주된 곳이 남계서원이다. 소수서원에 이어 두 번째로 세워진 남계서원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 때에도 존속한 47개 서원 중의 하나이다.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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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노을 #남계서원 #함양 #청계서원 #소수서원 #화살나무

부산(서부) - 함양 / 11,000원 / 110분 / 시외직통 / 예매가능
함영 - 남계서원 / 1,250원 / 15분 /농어촌버스 / 일부 교통카드
* 참고 : www.bustago.or.kr

때로는 기억과 인상이 왜곡되거나 변질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새삼 확인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서원이라는 사실이 왜곡되어서 큰 기대를 가지고 남계서원에 도착했다. 그리고 알았다. 단정하고, 조용하고, 화려하지  않아서 좋았다는 기억이 살아났다. 그래서 촬영할 것은 별로 없었다. 배롱나무에 꽃 피면 한 번 오겠지만 병산과 비교하지는  말아야할 것 같다. 그때는 낮잠을 자고가겠지만 광풍정보다는 덜 달콤할 것이다. 눈이 오면 한 번 더 오겠지만 도로변이어서 큰  기대는 할 수 없다.

그래도 두 번째여서 조금은 안보이던 것이 보였다. 먼저 닭살돋는 정여창의 작명 감각이 보였다.   천원지방의 세계가 표현된 네모난 연못이 특이하게 두 개였다. 연못에는 수련이 있었다. 동재(영정재)에 툇마루를 만들고  애련헌이라고 이름을 붙혔다. 서쪽 담밑에 비교적 작은 매화나무가 하나 있는데 서재(보인재)에 역시 툇마루를 내고 영매헌이라고  한다. 감성은 발랄하지만 참 알뜰살뜰하신 분이다. 동재, 양정재, 애련헌이 모두 하나의 건물이다.

절집의 단청과  책방의 단청이 좀 다른 것 같았다. 비교 사진은 『다음(ㅋ)』에 촬영하기로 했다. 또한 사당메만 단청을 칠한 청계서원의 태극무늬  단청도 눈에 보였다. 남계서원이 내 마음에 들었던 또 다른 이유는 청계서원을 둘러보면서 알 수 있었다. 완성도가 청계가 양이면  남계는 적어도 우일 것이다. 하지만 청계서원의 소나무가 일당백이었다. 멀리서 보았을 때 흰꽃이 핀 줄 알았던 서리맞은감나무와  목련도 나에게는 좋았다. 남계서원은 배롱나무 외에는 나무도 별로 없었다.

파스텔톤의 서원벽은 오방색인 것 같은데 색상이 건물마다 조금 다른 것이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인지 궁금했다. 다음에 오면 해설사에게 물어보아야겠다. 사실 해설사가 서원과 좀 떨어진 주차장에 상주하고 있어서 없다고 생각했었다.


http://naver.me/FLoatRo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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