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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蒼霞哀歌] 웃음의 그림자 - 이순구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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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갤러리 조이
취지 : 화랑개원 5주년 기념기획전
제목 : 처음, 웃는다
일시 : 2017.12.27 ~ 2018.02.13

해운대  달맞이길의 조이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이순구 초대전에 갔다왔다. 미포나 동해남부선 폐선로는 자주 가지만 달맞이길은 좀 소원했었다.  해마루 촬영간다고 몇 번 지나갔던 것 같다. 불발된 번개가 몇 개 있었는데 아마 성공했다면 달맞이길도 몇 번 동선에 포함시켰을 것  같다.

개별 작품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었는데 열심히 작품(ㅋ) 활동하시는 분이 몇 분 계셨다. 하기사 직원분이 보기에는 나도 개나 소였을 것이다. 그림자와 반영이 재미있었다.

동그란  미소를 보다보니 콘센트도 웃고 있었고, 魔천루 엘시티 사이로 지는 이기대의 해도 웃고 있었고, 평양냉면의 달걀도 웃고 있었다.  해맑게 웃는 까까머리가 자화상같아서 오랫동안 떠날 수 없었다. 개업한다는 친구 사무실에 걸어놓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다.

* 조이갤러리는 달맞이길 뒷편 이면도로에 있었다. 그래서 많이 한가했다. 40작품이 전시되고 있지만, 화장실 앞에도 작품 3개 보너스로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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