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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蒼霞哀歌] 봄소식 - 범어사:동물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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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식 최종편?? 봄을 노래하는 산새를 찍기 위해 퇴근하는 길에 범어사를 찾았다. 포인트를 찾기 위해 범어사 경내를 제일 많이 돌아다녔다. 지금까지는 거의 98% 등나무만 찍고 하산을 했었다.

일 하시는 분에게 물었더니 버럭화를 낸다. 담배 우짜고 저짜고 하신다. 우선은 죄송하다고 했다. 아씨 거북선~~ 아씨 환희~~ 아씨 맨솔~~

어차저차해서 포인트를 찾았고, 상비하고 다니던 새우깡 부스러기를 야단법석했다. 하이고 이 새가 저 새 같고, 이넘이 저넘깥고 정신이 없다.

장비 욕심이 난다. 나에게도 봄날이 올까? 반세기 동안 오지 않았는데 하산하는데 자꾸 돌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