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2 16:12

[蒼霞哀歌] 내송마을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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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蒼霞哀歌] 내송마을의 선택

#파란노을 #내송마을 #동면 #다방동 #다방삼거리 #다방천 #사송리 #녹동리 #소나무 #메타쉐콰이어 #배롱나무  #잠자리 #날개띠좀잠자리 #물잠자리 #고양이 #버려짐 #외면 #산책로

지난 번 사송마을에서 녹동마을까지 걸었던 것과 동일한 이유로 내송마을을 찾았다. 역시 과거에 보았던 그 멋진 메타쉐콰이어 길은 없어진 것이 맞았다.

내송마을은  현재 초등학교 3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에 포함된 거대한 주택지구 공사 중이다. 내송마을도 명암이 갈리는 그룹이 있는 것  같다. 선택지는 없는 것 같다. 어떻게 수용하느냐의 선택만 남은 것 같다. 도심의 재개발지구보다 비장하지는 않지만, 사람과  주민만이 아니라 마을 공동체와 역사가 송두리채 gentrification 되어 마을 앞 유수지에 녹조로  쌓인 것 같아서 다소  비감해질 뿐이었다. 남는 것은 사송 이라는 주택지구 이름과 유래를 알 수 없는 몇 개의 지명만 남을 것이다.

내송마을에서  다방천을 따라 다방삼거리까지 산책로를 걸었다. 현재의 다방천도 자연 하천 상태는 아니겠지만 입주가 시작되면 민원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더 청계천 같아질 것이다. 산책로 주위에 살림집은 드물었고, 조경농장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더욱 더 양산에서 가장 핫한  산책로가 될 것 같고, 아울러 법기 수원지도 더 이상 가고 싶은 곳에서 제외될 것 같다.

부용6교 아래서 자신을 버린 주인을 기다리는 듯한 고양이가 인사를 했지만 모른척했다. 난 아직 묘족의 언어를 모른다.

중국산 저가 자동차 매장 개장을 기념하여 펄럭이는 만국기 너머로 칠월칠석을 지난 달이 희망적으로 차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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