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2 18:52

[蒼霞哀歌] 느닷없는 와ː신-상담 臥薪嘗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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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蒼霞哀歌] 느닷없는 와ː신-상담 臥薪嘗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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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동주,  술은 아니다. 원수지간을 일컫는 말이다. 한일동주, 한국과 일본이 월드컵 티켓을 놓고, 한 경기장에서 승부를 겨룬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그 오나라와 월나라에 얼킨 이야기로 복수의 대명사로 장작 위에 누워서 쓸개를 맛본다는 말인데 가마솥에 수 십  마리의 동태를 끓이면서 한 마리를 잘못 손질해서 쓸개 하나가 터져서 한 솥의 동태탕이 소태나무처럼 쓴 맛을 낸 적이 있었다.  그래도 그때는 몇 날 며칠 동안 그 동태탕을 꾸역꾸역 맛나게 먹어야 했다. 뭐 곰 쓸개가 아니라 멧돼지 쓸개라도 환영이다. 오소리  정도되는 산짐승의 쓸개는 외삼촌이 주어서 삼킨적이 있는 것 같다. 오월동주라고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중세시대 때 원수지간은  국민간의 다툼이라기보다는 왕들의 체스 게임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국민이나 민족개념이 없었던 시대이니만큼 현재의 기준으로 보는  것은 지양해야할 것이다. 하기사 난 그놈의 國이 들어간 것은 대부분이 불편하다. 청국장은 빼고..........ㅎㅎ

바탕  성격이 급해서 실천력(ㅋ)은 좋다.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가덕도 등대와 동백꽃을 보러 가덕도로 출발했다. 대항항에 내려서  외양포까지 약 2km를 걸었다. 외양포항에서 등대로 넘어가는 언덕에서 알았다. 전면통제, 사전신청!! 가덕도 등대는 한 달 전에  신청을 해서 추첨을 받아서 숙박을 할 수 있다고  했다. 10팀 선정하는데 3월은 378팀이나 신청했다고 한다. 4월초는 동백이  별로 없겠지만 신청을 해 봐야겠다.

갑자기 동백꽃 관광이 역사체험으로 변경되었다. 외양포 포진지를 찾아갔다. 조선을  침탈한 일본제국주의자들이 미국제국주의자의 폭격을 차단하기 위해 건설한 발칸포 기지인 것 같았다. 군항제가 진해에서 열리게 된  배경이 일본제국주의 해군사령부가 있었던 곳이기 때문이다. 군인들이 좋아한 꽃, 가미가제처럼 지는 꽃을 많이 심게 되었고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 해군사령부가 초창기에 있던 곳이 이곳 외양포라고 한다. 당연이 외양포에서 진해로 이전을 한 것이다. 그것을  기념(-_-)해서 세워 놓은 기념비도 있고, 현재에서 가정집으로 사용 중인 사령관 숙소와 사병 막사도 남아있다. 지심도에서는  외양포보다는 원형보존이 잘된 포대를 2개 본 것 같은데 외양포는 6개나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벙커 위에 벌통이 놓여있다.  벙커비인 것이다.

올때는 얼마 전에 만들어진 새도로로 왔지만 나올 때는 구도로를 통하여 대항을 거쳐서 대항새바지까기  약2.5km를 걸었다. 보통은 새바지라고 하는데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동선의 새바지와 구분하기 위해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새바지라는 이름이 샛바람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중론인데 개인적으로 일본제국주의나 포진지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지명이라는 것이 그렇게 오래되거나 고정불변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샛바람보다는 제국주의의 폭풍이 강하지 않았을까 싶다.  새바지 항 옆에는 구멍이 3개가 난 절벽이 있는데 역시 일본제국주의자들이 강원도 광부들을 동원해 뚫은 것이라고 한다. 반대편으로  나가는 구멍이 있고, 등대 쪽으로 난 안돌이, 지돌이 절벽에 군사 목적의 굴이 더 있다고 하는데 군에서 폭파했다고 한다.  된장이라고 보관하지....

빗방울이 한 두 방울 떨어지는 길을 걸어서 귀가했다. 역사체험이었지만 애국가나 군가를  부르거나 애국심으로 가득차서 돌아온 것은 아니다. 철이 들고 난 후 20세기의 낡은 시대정신과 철학을 위한 애국심의 방을 철거를  했기 때문이다. 하기사 내 단전에는 이기심 때문에 애국심 대신 인류애가 쌓이지도 않는다. 태극기 그림 몇 장 넣어두고 애국심방이니  애국성전을 표방하는 무리를 보면 참 가소롭기도 하고 내 스스로가 대견하기도 하다. 난 참 못난 놈이다. 그래 난 21C를 산다.  이제 20세기FOX사와는 결별하기로 하자!!


https://m.blog.naver.com/misorane/22147855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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