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30 19:07

[蒼霞哀歌] 홍매화만 핀 구례화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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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蒼霞哀歌] 홍매화만 핀 구례화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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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산수유마을을 가는 길이었다. 하지만 비용이 부담이 되어서 산수유마을보다는 못해도 산사니까 화엄사에도 산수유가 있겠지 싶어서 일정을 조정했다. 다음 번에는 화엄사는 없다. 다음에는 꼭 산수유마을을 가 보리라고 다짐한다. 자주괴불주머니를 본 것 외에는 크게 고무된 것은 없었다. 


화엄사가 나를 실망시킨 것은 임진왜란 중에 소실된 것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현재 남아있는 문화재가 대부분이 석조물이다보니 많이 중건을 하거나 쉽게 수리를 한 것 때문에 내 눈에 거슬리는 것이 많았던 것 같다. 호불호는 아니지만 비둘기와 때까치가 많이 서식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특이했다. 산비둘기도 보였다. 소실이 국가적인 재난 상황이었고, 재난에 대처한 의거는 장엄한 것이지만 내가 괜히 20c의 유물들을 좀 싫어한다. 애국, 태극기, 무궁화, 충효 같은 것이 나쁜 것도 아니고 조선과 군사정권과 20c를 지탱하던 기둥이었던 것은 인정하지만, 민방위까지 마친 내가 그 옷을 다시 입고 싶지는 않았다. 예를 들어서 서원 내에 무궁화 있으면 기분이 팍 상한다. 서원은 조선의 아트팩트이고, 무궁화는 군사정권의 유니크 아이템이기 때문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더불어 그런 부자재들이 나의 감성을 건드리는 것이 싫다. 아니 아직도 그런 것에 반응하는 것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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