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蒼霞哀歌] 보성 대한다원 녹차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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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대한다원을 찾았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시내버스 기사였다. 고사리하러간다는 승객들을  상대로 풀어 놓은 1)고사리 채취시 멧돼지의 공격을 피하는 방법 고찰과 2)고사리의 생육에 습도와 일조량 및 그늘이 미치는  상관관계 연구는 아주 좋았다. 다리 아픈 어르신보고 괜찮으니까 천천히 타시라고 그러다가 차가 못가면 말쥬라는 말은 감동적이었지만  오늘 내일하시는 분이 많이 탔다는 말은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좋아하셨지만 개인적으로 거북했다.

편백나무 숲의 휘발성  강한 피톤치드는 휘발유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강하고 좋았다. 출근한다고 시간여유가 없어서 숲에서 낮잠을 자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건너편을 공사 중인 체험장과 여러가지 차 관련 박물관이나 각종 시설물들도 한 번은 가 보고 싶었다. 다시 오기는 좀 멀다. 차  편이 그나마 편해서 거리에 비해서는 대중교통으로 당일 여행이 가능한 것은 좋았다.

다원에서 만난 외국인이 이것저것  물어보았는데 입에 꿀을 바르고 말았다. 공부를 좀 해야할 것 같다. 될까?ㅋㅋ 하여간 필요로 하는 정보는 다 넘겨 주었다. 독일인  부부는 계속 같이 가기를 원하는 듯 했다. 심장아! 겁먹지 마라! 놀라지 마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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