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蒼霞哀歌] 강건너 숲속으로 - 화명/대동생태공원
[蒼霞哀歌] 강건너 숲속으로 - 화명/대동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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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명생태공원에 튤립이 피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우연히 대동화명대교에 인도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예전부터 궁금했던 대동생태공원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튤립은 이미 상당히 지고 시간도 낮시간이어서 촬영을 일찍 마치고 걷기를 시작했다. 같이 걸어 줄 것이라고 믿었던 동호회 분도 배신(ㅋ)을 했고, 인도교 램프까지 따라왔던 선배님도 약속을 핑계로 나를 쓸쓸하게 했다.
모두 특이하다고 했지만 인도교를 건너는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는 분들 뿐만아니라 등산객들도 많았다. 따지고 보면 체력도 안되면서 다리를 걷는 것 자체에 흥분하거나 허허벌판인 대동생태공원에 감동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기는 했다. 그래도 잊을만하면 걷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걷는 사람보다는 뀡꿩 우는 꿩이 더 많은 것 같았다. 물론 숲 속에 꼭꼭 숨어 있어서 꼬리를 본 것은 장끼 한 마리 밖에 없었다. 그래도 대동생태공원은 인물촬영하기에는 무난해 보였다. 무엇보다 조용해서 좋았다.
찔레순을 따서 먹었다. 새록새록 허기져서 배고팠던 옛생각이 났다. 낙동강에 유람선이 지나갔다. 집에 도착해서 검색해보니 예약이 가능했다.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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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