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3 14:59

[蒼霞哀歌] 백로가 떠나고 포도가 남았다 - 영동 백로서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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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蒼霞哀歌] 백로가 떠나고 포도가 남았다 - 영동 백로서식지

#파란노을 #백로 #봉림 #학산면 #영동군 #미촌마을 #봉림마을 #백로 #왜가리 #포도 #감 #사과 #배 #호두 #왕버들나무 #성위제 #묵정리 #가래나무 #추자나무 # 새순교회 #양강면 #원동연립

구포(07:19)출발 -> 영동(10:00)도착
늦잠으로 목적지 김천 어모면에서 영동 봉림으로 변경

07:20 열차에서 묵은 빨래 냄새가 난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저렴한 열차이다. 그러려니 하고 숨을 크게 들이 쉰다. 순응을 빨리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10:20 버스 안에 기사 포함 15명 중 내가 제일 어리다. 평균 나이가 70은 될 것 같다. 앞 자리 70대 할매와 80대 할매는 냉전 중이다. 8매는 혼자 앉고 싶었다. 7매는 문 앞 자리가 좋다.

11:00  안내 방송을 믿는 것이 아닌데... 두 정거장이나 걸었다. 서식지는 미촌리에 있는데 왜 봉림리에 있다고 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했다. 마을은 과수원 천지다. 과수원과 비닐하우스에는 포도, 사과, 감, 배가 익어가고 있다. 그만큼 논이 줄어들어서인지 백로는  몇 마리 없었다. 대부분 감나무 또는 참나무 한 그루에 집을 짓고 있었다. 새끼는 덩치가 다 자라서 모이 달라고 어미 머리를  물고 삼키려고 하고 있다.
* 행정구역상 미촌마을은 봉림리였다.

마을 입구 느티나무가 생각보다 작다고 싶었는데  마을을 우회하는 새로운 길이 생기면서 동구밖 역할을 하게 된 것이 느티나무인 것 같았고, 마을 안에는 화합의 나무로 부르고 있는  왕버들나무가 버티고 있었다. 버드나무 둥치에 다른 나무 씨앗이 나면서 부르는 이름 같았다. 다른 나무는 찾아보지를 않았고,  산벚나무 열매가 붉게 익어 있었다.

잘 보존된 성위제가 있어서 초가지붕 위를 지나가는 백로를 촬영하고 싶었지만 멀리 돌아서 날아다녔고, 가끔씩 지나가도 너무나 순식간이어서 촬영이 어려웠다. 좀 더 시간이 있었다면 방법을 찾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13:20  차편이 없어서 묵정리까지 걸었다. 포도 농장 옆에 포도 농장 그 옆에 포도비닐하우스 그 옆에 배나무 농장, 사과 농장...  담장에는 가끔 추자나무 ^^;; 추자나무는 사실 호두나무인데 고향에서는 가래나무와 비슷한 호두나무를 추자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래나무 열매를 추자라고 하는데 이것은 가래나무를 무덤가에 많이 심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여간 호두는 토실토실 초록으로 익어가고  있다.

충청북도 영동군 학산면 봉림리, 묵정리는 양강면인데 양강면이 이상하게 낯설지 않아서 검색해 보고 알았다.  되돌아가는 길 두 정거장을 가면 #새순교회 새순교회이다. 차 안에서 새순교회를 보았다. 내리고 싶었다. #원동연립 원동연립도  보았다.

물금에 도착하니 해가 지고 있다. 보람은 있었지만 만족스런 촬영은 아니었다. 김천까지 가 보자. 김전도 아니면 수도권이라도 가야할 듯 싶다.

 

https://m.blog.naver.com/misorane/221568737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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