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9 20:44

[蒼霞哀歌] 봄조차 잃어버리고 - 양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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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蒼霞哀歌] 봄조차 잃어버리고 - 양산천

#파란노을 #봄까치꽃 #개불알풀 #보리 #민들레 #유채 #강아지풀 #냉이 #광대나물 #갓 #도토리 #솔방울 #곰보배추 #인진쑥 #약쑥 #쑥 #이끼 #매화


비 온 후 매화가 흘린 눈물이 떨어져 콘크리트 바닥에 화인을 남기고 있다. 빼앗긴 땅인데 이제는 봄조차 잃어버릴 상황인 것 같다. 봄까치꽃이 현재는 우점종으로 하늘색 눈처럼 보인다. 보리 이삭은 벌써 여물어가고 철이른 민들레는 깃을 날리기까지 한다. 양산시에서 회심의 역작으로 유채를 키웠는데 올해는 봄이 없을 것 같다. 튤립은 한 1~2억은 투자했을 것 같은데 지금 상황이면 투기라고 할 수도 있고 나만 즐거운 일이다. 간밤에 잠깐 내린 비는 이슬로 이름을 잃어버린 봄을 그리워하고 있다. 냉이꽃도 벌써 피었고, 갯냉이는 너무 작고 삼각대가 없어서 촬영에는 실패했다. 광대나물이 그 화려한 핑크빛을 자랑하고 있다. 갓도 화려한 봄 옷으로 치장을 했고, 곰보배추는 모래찜질 중인가 보다. 약쑥도 성큼 자랐고, 쑥도 토실토실 살이 올랐다. 시냇가 돌담 사이에 이끼도 제 몫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래도 우리의 봄은 빛을 잃었다. 아무리 빨리 해결되어도 3월은 덜컹덜컹 지나가야할 것 같다.


https://m.blog.naver.com/misorane/221831017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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