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주말농장 농촌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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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0 11:58

봉하마을 주말농장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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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주말농장 2


 

땅과 하늘이 쉴새 없이 울어 눈물이 말랐는지 대지가 갈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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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물’과 ‘소똥’이라는 거름이 메마른 대지를 촉촉히 적시고 모종에 힘을 싣다

 메말라 갈라진 대지를 적셔 모종을 싱싱하게 한 소똥(Dung-manure)이라는 거름처럼 동서로 갈라진 지역주의, 남북으로 갈라진 이념대립으로 인해 메말라 갈라진 우리네 가슴을 소통(Communication)이라는 거름으로 치유할 수 있음을 자연의 진리에서 배운다 

 현 시국에 소똥만한 것이 없어 이리도 사회가 어수선한가?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준비 중인 대학교수들, 야당, 범재야단체와 현 정부를 이어줄 소똥을 이곳 봉하마을 주말농장에서 찾았다고 할까!

 추가로 가지와 호박을 심었다. 이제 고추, 가지, 오이, 호박이 주렁주렁 열리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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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대를 세우라 시키고 나는 열심히 소똥을 날랐다, 면장갑을 끼고 나른 소똥이건만 시간이 지날 수록 내가 소똥인지 소똥이 나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소똥지몽’의 경지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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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의 봉화산은 말없이 주말농장에서 밭과 모종을 가꾸는 이들을 굽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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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의 꿈은 아직 멀었지만 내 명패가 달린 밭을 빌렸다. 흙에서 왔다 흙으로 가는 우리네 삶은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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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6일 현충일

http://blog.hani.co.kr/monoaster/23423 


 

댓글

  • 무혈시민혁명메시지 아이콘

    주말농장 사진공모에 글쓰기 란이 없어 이곳에 올립니다

    2009.06.10 11:59

  • namobud메시지 아이콘

    저희 가족은 너무 허접하게 했는데...
    깔끔하게 잘 하셨군요.

    2009.06.11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