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시민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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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1 21:13

세상이 좋아하는 도합 7가지를 가진 6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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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조장 이슬이
(참가자 중에서 제일 연장자인 고3학생 이슬이. 친구가 없어 외로워하긴 했지만 조장으로서 정말 최고의 모습)
장난꾸러기 김민석
(똑똑하게 혹은 밉지 않게 장난을 잘 치는 민석이. 중2답지 않은 말솜씨에 모두들 웃음을 터뜨리게 만드는 능력자)
떠벌이 막내 박정인
(본인을 떠벌이라고 소개한 정인이. 말이 많다기보다는 말을 엄청 조리 있게 잘하는 멋진 막내)
애어른 박주석
(나이에 맞지 않게 어른스러운 주석이. 이끄미였던 저보다 더 아이들을 잘 챙기던 모습)
만능엔터테이너 윤산
(탈춤, 악기 등을 다루는 윤산. 모든 면에 관심이 많고 재능을 가진 친구)
홍콩에서 건너온 하영이
(멀리서 온 하영이. 다른 곳에서 생활을 하다 왔지만 친구들과 곧잘 어울리는 모습)
축구 유망주 이현희
(과묵한 현희. 조금 친해지니 축구 개인기를 선보이며 조 친구들과 함께한 의젓한 형의 모습)

뜻 깊은 2박 3일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제 스스로 만든 것 같아 기쁜 마음과 한편으론 아쉬운 마음이 섞여 있었습니다. 2박 3일 이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은 저에게 많은 것을 주었습니다.

우선 어린 친구들이지만 자신들의 삶의 목표나 자신들이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저보다 더 심도 있게 고민하고 추구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감동 받았습니다. 또한 삶의 무게와 고민이 많은 저에게 순수함이라는 선물도 안겨 주었습니다. 그 마음을 어떻게 다 표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친구들 덕분에 더 재미있고 소중한 시간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대통령님의 묘역을 참배하고 화포천 습지길 탐방 등과 같은 야외활동을 하기에는 아주 더운 날씨였고 뜻 깊은 강의도 모두 쉬운 일 만은 아니었을 텐데 너무 잘 해준 친구들이 고맙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임해주는 모습. 그리고 조원들이 함께 만들어간 장기자랑 무대 등을 생각하면 뿌듯하고 대견합니다. 서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책임지겠다는 그 친구들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상 욕심이 나고 더 열심히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알려준 것보다 배운 것이 더 많은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지만 친구들에게도 모두 좋은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단 선생님들, 그리고 같이 이끄미를 했던 선생님들까지 벌써 보고 싶어집니다. 더 재미 있고 더 열심히 하고 올 걸 하는 후회가 밀려오지만 다음에 혹시 또 올지 모르는 기회를 기다려 봅니다.

모두 수고하셨고 슬이, 주석, 민석, 산이, 하영이, 현희, 정인이에게 모두 좋은 기억이 되었으면 좋겠고 이 캠프가 사람들과의 인연,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 해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댓글

  • 맑고 푸른 산메시지 아이콘

    치명적인 매력 ㅋㅋㅋ

    2012.08.06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