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시민학교
세상이 좋아하는 도합 7가지를 가진 6조
뜻 깊은 2박 3일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제 스스로 만든 것 같아 기쁜 마음과 한편으론 아쉬운 마음이 섞여 있었습니다. 2박 3일 이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은 저에게 많은 것을 주었습니다.
우선 어린 친구들이지만 자신들의 삶의 목표나 자신들이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저보다 더 심도 있게 고민하고 추구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감동 받았습니다. 또한 삶의 무게와 고민이 많은 저에게 순수함이라는 선물도 안겨 주었습니다. 그 마음을 어떻게 다 표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친구들 덕분에 더 재미있고 소중한 시간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대통령님의 묘역을 참배하고 화포천 습지길 탐방 등과 같은 야외활동을 하기에는 아주 더운 날씨였고 뜻 깊은 강의도 모두 쉬운 일 만은 아니었을 텐데 너무 잘 해준 친구들이 고맙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임해주는 모습. 그리고 조원들이 함께 만들어간 장기자랑 무대 등을 생각하면 뿌듯하고 대견합니다. 서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책임지겠다는 그 친구들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상 욕심이 나고 더 열심히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알려준 것보다 배운 것이 더 많은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지만 친구들에게도 모두 좋은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단 선생님들, 그리고 같이 이끄미를 했던 선생님들까지 벌써 보고 싶어집니다. 더 재미 있고 더 열심히 하고 올 걸 하는 후회가 밀려오지만 다음에 혹시 또 올지 모르는 기회를 기다려 봅니다.
모두 수고하셨고 슬이, 주석, 민석, 산이, 하영이, 현희, 정인이에게 모두 좋은 기억이 되었으면 좋겠고 이 캠프가 사람들과의 인연,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 해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